2025학년도 졸업생 온재병원 심사과 23학번 정O희
본인소개
안녕하십니까. 강원도 소재지에 종합병원 심사과에 재직 중인 23학번 정O희입니다.
학창시절은 어떠했나요?
공부도, 노는 것도 후회 없는 3년을 보낸 것 같습니다.
저는 현역으로 입학 한게 아니라서 불안한 마음에 공부를 좀 더 열심히 했습니다. 1학년 때는 동기들과 함께 도서관에서 공부하는 것에 재미를 붙이며 학점을 챙겼으며, 2학년때는 취업에 필요한 자격증들을 취득했고 학생회 활동을 하며 대외활동도 즐겼습니다. 3학년 때는 과대를 맡으면서 의무행정과에 핵심인 ‘보건의료정보관리사’ 면허증을 위한 국시 준비도 병행했습니다.
막 학기에 국시를 준비할 때에는 학교에 살다시피 했는데, 돌이켜 보면 열정을 다했던 그때가 가끔은 그립고, 살면서 무언가에 이렇게 몰두해 본 경험이 또 있을까 싶어 정말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무엇보다 그 목표를 달성해내며 성취감을 안겨준 스스로 에게 고마운 마음이 듭니다.
의무행정과를 선택한 동기는?
여러분과 비슷합니다. 처음에는 특별히 비전이 있거나 의료에 관심이 있어서 온 것이 아닌 그저 성적 맞춰 들어온 곳입니다. 행정이지만 보건계열이라 취업이 잘 될 것이라고 생각하여 의무행정과를 선택했습니다.
현재직장을 간단히 소개하고 현 직장에서 하는 일?
제가 재직 중인 온재병원은 약 290병상의 종합병원이며, 응급의료센터와 다양한 진료과를 갖춘 의료기관입니다. 속초라는 작은 지역에서 중심을 지키고 있는 가장 큰 의료기관으로서, 지역 의료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그중 심사과는 환자의 진료 행위, 약제, 치료재료 등을 기준에 맞게 심사하고 청구하는 부서입니다. 차트를 보며 심사 기준에 맞게 처방을 수정·보완하고 청구 후 발생한 삭감 내역은 분석을 통해 재심 및 이의신청을 하며 병원 경영의 중심 역할을 담당합니다.
그 외에도 정확한 심사를 위해 다양한 부서와 끊임없이 소통하고, 의학용어나 전문 지식을 접하다 보니 나름 준전문직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업무에 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꿈은?
아직도 업무를 배우는 중이며 입사 한지 몇 개월 되지 않아, 솔직히 미래가 잘 그려지진 않습니다.
우선은 지금 맡은 업무부터 차근히 마스터 하여 심사에 대한 지식을 쌓고 앞으로 실력을 키워가며 어디서든 확실하게 인정받는 다재다능한 심사자가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그렇게 이곳에서 묵묵히 경력을 쌓은 후에는, 더 넓은 곳으로 나아가 인정받는 만큼의 대우와 급여를 받으며 일하고 싶습니다. 워라밸이 있는 곳이라면 더더욱 좋겠고요.
사실 저는 거창한 큰 꿈이나 야망은 없고 그저 지금 상황에 충실하며 앞으로도 행복하게 살고 싶습니다. Happy~
후배들에게 하고싶은 말?
제가 좋아하고, 제 인생 마인드와 비슷하다고 느낀 한 평론가의 말이 있습니다. ‘하루하루는 성실하게, 인생 전체는 되는대로‘ 입니다.
저는 학창 시절 무엇보다 성적의 20%나 차지하는 출석을 중요하게 생각했고, 취업에 필요한 자격증들을 취득했습니다. 학점도 4점대를 유지하며 공부도 나름 꾸준히 했습니다.
저는 먼 미래를 걱정하기보다, 그저 하루하루를 성실하게 살다 보면 결국 좋은 방향으로 흘러갈 것이라 믿었습니다. 어쩌면 스스로를 안심시키는 합리화였을지도요..
물론 인생은 늘 원하는 대로 흘러가지 않지만, 소중한 대학교 3년 동안 어떤 가치 있는 일을 할지 한 번쯤 고민해 보는 것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큰 욕심 없이 덤덤하게 임하는 것이 정신 건강에 좋답니다. 제가 딱 그랬거든요.~
특히 우리 과는 다른 보건계열 학과와 다르게 학교가 성적순으로 알아서 취업을 시켜주는 곳이 절대 아닙니다. 취업공고만 기다리기보다 하루라도 빨리 내가 원하는 길을 직접 찾아보고 스스로 부딪히는 것이 훨씬 빠르고 확실합니다. 내 미래를 책임져 줄 사람은 학교 나 자신이니까요.
실제 업무를 하다보니 학교에서 배운 이론과, 실습에서 다룬 실무가 문득문득 생각날 때가 많습니다. 지금 배우고 있는 과목에 열정을 가지고, 전공에 자부심을 느끼며 여러분이 꿈꾸던 곳에 취업하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